조광래 경남 감독이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은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서울이 좋은 경기력으로 성적을 내야 K리그도 활성화된다. 그런 면에서 오늘 승리를 축하한다" 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조 감독은 "올해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면서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성적을 내게 된다면 연봉 재계약 문제 등이 겹치며 선수들 기량 발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일단은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전반 초반 상대의 패싱에 밀리자 알미르를 올리고 서상민을 중원으로 내리면서 다시 좋은 경기를 했다. 덕분에 골도 넣었다" 면서 "하지만 후반 29분 실수가 있으면서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고 아쉬워했다. 경남은 후반 29분 김근철과 산토스의 실수로 정조국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은 "그 실수는 아쉽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확실히 했다" 고 재차 언급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24일 치를 수원과 컵대회 경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일단 오늘 뛴 선수들 중에 대여섯 명은 컨디션 조절상 바꾸어야 할 것 같다" 면서 "수원도 베스트일레븐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