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 마침내 개인리그 첫 승 신고
OSEN 기자
발행 2008.09.21 18: 50

오랜 기다림의 결실이었다. 여자 프로게이머 중 최고수였지만 남자의 벽에 막혀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여제' 서지수(23, STX)가 드디어 대망의 개인리그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지수는 2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128강 신예 나도항(SK텔레콤)과의 경기서 완벽한 대저그전 능력을 뽐내며 2-0 완승으로 개인리그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경기는 클래식 개막전이자 2003년 데뷔 이후 여성부 최강게이머로 '여제'의 칭호을 가진 서지수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서지수는 2006년부터 여성부 경기가 아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경기에 주력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서지수는 첫세트부터 나도항을 압도했다. 콜로세움서 벌어진 첫 경기서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사이언스 베슬이 추가된 이후 나도항의 뮤탈리스크를 무력화 시킨 서지수는 바이오닉 병력의 화력으로 입구 지역을 장악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안드로메다' 벌어진 2세트서는 날카로운 판단력이 빛났다. 전광석화같은 초반 일꾼 압박으로 3해처리 체제를 가져간 나도항의 방어라인을 일거에 무너뜨리며 짜릿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128강. 서지수(STX 소울) 2-0 나도항(SK텔레콤 T1). 1세트 서지수(테란, 11시) 승 나도항(저그, 7시). 2세트 서지수(테란, 1시) 승 나도항(저그, 5시). scrapper@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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