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리그 첫 승' 서지수, "앞으로도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파"
OSEN 기자
발행 2008.09.21 19: 32

"아직도 떨린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연습에 전념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여제' 서지수(23, STX)가 드디어 개인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서지수는 2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128강 신예 나도항의 경기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고 클래식 6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3년 데뷔 이후 5년만에 개인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서지수는 "정말 일주일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아버지의 조언으로 '오늘은 그냥 이겼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왔지만 이기는데만 연연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서지수는 뛰어난 저그전 능력을 뽐냈다. 상대의 거센 공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상대의 진영을 파악한 이후에는 발빠른 대처로 나도항을 압도했다. "나도항 선수가 첫 판에서 뮤탈리스크를 실수를 한 것이 승리의 도움이 됐다. 상대방 멀티를 계속 확인했는데 멀티가 없는 순간 잘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 판은 상대가 너무 부자스럽게 하려고 했다. 노스포닝풀 3해처리 빌드였는데 만약 대각선이었으면 막힐 수 있었지만 위치가 세로라 대차게 들어갔다. 두번째 벙커가 완성되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서지수는 "팀원들과 위메이드 이영한 CJ 한두열 선수가 도움을 많이 줬다. 오늘 경기는 실력만으로 이긴다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 했던 점이 컸다. 이제부터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힘주어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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