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맹위를 떨쳤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돔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전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회 우월 3점 홈런(시즌 7호)을 작렬했다. 특히 '숙적' 한신과 센트럴 리그 수위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경기서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0-1로 뒤진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한신 선발로 나선 좌완 이와타 미노루(25)로부터 볼넷을 골라 내 1루로 출루한 이승엽은 5회 두 번째 타석서 이와타의 4구 째 바깥쪽 슬라이더(129km)를 정확하게 때려내며 중견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한 뒤 다니 요시토모(35)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으며 만회 득점을 올렸다. 5-2로 앞선 5회말 2사 1,3루서 타자 일순으로 또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스캇 애치슨(32)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기며 8-2로 달아나는 호쾌한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19타점 째를 올렸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