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직행' SK, PS 배당금 최대 62.5% 확보
OSEN 기자
발행 2008.09.21 20: 02

'페넌트레이스 우승 할 만하네'. SK가 21일 문학 KIA전을 2-1로 승리로 이끌며 자력으로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SK는 올해부터 변경된 페넌트레이스 1위팀에 대한 대우를 가장 먼저 몸소 경험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에 앞서 포스트시즌 경기방식을 변화시키며 페넌트레이스 1위 구단에 포스트시즌 총액의 25%를 지급한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SK는 정규리그 1위 팀에게 주어지는 대우인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5%를 당장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SK는 포스트시즌에서 남은 75% 중 1위~4위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 결국 SK는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게 될 경우 최대 총 62.5%의 포스트 배당금을 챙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SK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방식이 바뀜에 따라 풍성한 가을걷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준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승제로 늘어났고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에서 한국시리즈와 같은 7전4선승제로 바뀌었다. 최소 2경기가 늘어난 셈이다. 작년까지 정규시즌 1위에 대한 혜택은 전무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팀이 성적에 따라 이익금을 나눠 배분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 준우승팀은 25%, 3위와 4위팀에게는 각각 15%와 10%씩의 배당금이 돌아갔다. 결국 정규시즌 1위팀은 배당금 50%를 가져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자리였을 뿐이다. SK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빅마켓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와 두산이 포함됨에 따라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관중수가 곧 수익금이 되는 만큼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SK의 수입은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야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지난 시즌 약 10억 4000만 원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받았던 SK가 올해부터 바뀐 제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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