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의 개미 커플 서인영이 남편 크라운제이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알렉스-신애,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의 육아 일기와 앤디-솔비, 김현중-황보의 농촌 체험 일기가 방송됐다. 1일 육아 체험에 나선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딸 예림이를 돌보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예림이가 자는 사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끓이지만 사소한 문제로 싸우고 만다. 라면을 끓이는 물의 양에서부터 라면 스프를 넣는 순서까지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을 시작한 두 사람은 결국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고 결국 크라운제이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만 서인영은 그 동안 서운했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서인영은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짜증을 내는 서방의 눈빛에서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바캉스를 갔을 때부터 크라운제이가 나에게 소홀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육아 미션으로 인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부부 생활이 항상 좋을 수 만은 없고 때로는 남편에게 실망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됐다. 약간은 섭섭하지만 부부 관계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아기를 돌보느라 지쳐있는 상태에서 별일 아닌 일로 트집을 잡아서 화가 났다. 부부가 함께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바로 두 사람 사이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네 쌍둥이를 돌본 알렉스와 신애는 친부모가 오자 울지도 않고 천사로 변해버린 쌍둥이를 보면서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신애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 내 앞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웃음을 부모님 앞에서 보이며 어리광을 부릴 때 왠지 섭섭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 ‘우리 결혼했어요’는 네 커플의 결혼 생활을 정리해 보는 의미로 ‘이별 여행’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별 여행을 다녀온 후 각 커플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