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내를 보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1 20: 34

"아내를 보면 어릴적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미안한 마음이 더해집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5, LA 다저스)가 지난 2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 '아내를 보면 어머니가 보이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달초 둘째 딸을 얻은 박찬호는 "아이 둘이 있으니 하나 일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하루 종일 앉을 시간없이 일하는 아내, 남편 밥챙기랴 두세 시간 간격으로 젖달라고 아니면 기저귀 갈아달라고 울어대는 세린이 돌보랴, 거기다가 애린이 밥챙겨 먹이고 돌본다고 고생하는 아내가 안스러워 죽겠다"고 표현했다. 이어 박찬호는 "자식 넷을 키우신 우리 어머니는 슈퍼맨인 것 같다. 힘들어도 엄마되어가는 일이라고 하는 아내가 대단하다"며 "원정에 가면 아이들보다 아내가 약간 더 보고 싶은 이유는 왜일까. 아내를 보면 어릴적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미안한 마음이 더해진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고국에 계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금만 덜 힘들게 해드릴걸 하며 후회한다. 그러면 지금 저렇게 무릎이 아프시고 허리가 아프시고 손발저려서 고생을 덜 하실텐데. 갚어도 갚어도 채워지지 않는 어머니의 은혜를 요즘 아내를 보며 알게 된다". 박찬호는 "내조 잘하는 아내가 있어 든든해 하시는 어머니는 이젠 아들 걱정이 없다고 미국을 안오신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what@osen.co.kr 박찬호-박리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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