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프리킥으로 2골을 넣지 못했을 것".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후반서 프리킥으로 2골을 터트린 김형범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생애 첫 한 경기 프리킥 2골을 터트린 김형범은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김형범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한 경기서 프리킥으로 2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면서 "그동안 팀에 도움이 못되어 개인적으로 힘들었고 반성을 많이 했다. 이제까지 못했던 것을 상쇄했다고 생각하고 남은 경기서 예전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킥을 찼을 때 골문 안으로 넣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프리킥 상황서 누구의 발도 맞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없었다면 득점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고 팀 원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장이 힘들었던 김형범은 조재진과 함께 전북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허정무 감독이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화려한 프리킥 능력을 가졌지만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김형범은 "경기를 90분 동안 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대표팀에 뽑히게 된다면 정상적인 몸으로 가고 싶다. 젊기 때문에 언젠가는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범은 "전북은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다음에 수원과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주눅들지 않고 상승세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