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게이머 전태양(15, 위메이드)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 전태양이 신예 엄현빈(한빛)을 꺾고 클래식 64강 1라운드에 합류했다. 전태양은 2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128강 엄현빈과의 경기서 프로토스를 상대로 테란이 보여줄 수 있는 메카닉 전술과 바카닉 전술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0 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태양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 꼭 64강 1라운드 경기도 승리해서 64강 2라운드서 (박)성균이형과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박성균과 붙고 싶은 이유에 대해 그는 "연습실에서 워낙 많이 듣는 소리가 (박)성균이형 플레이와 판박이라는 소리를 많이 붙는다. 큰 무대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활짝웃으며 대답했다. 특히 이날 돋보였던 것은 상황 판단력. 전태양은 유리하면 유리한대로 불리하면 불리한대로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돌렸다. 첫 세트서는 침착하게 200 이 꽉찬 순간 진군을 시작해 순식간에 승전보를 울렸고, 두번째 세트서는 상대 패스트 캐리어에 바카닉 전술로 기막히게 대처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연히 빌드가 운좋게 맞불려 이긴 것 같다. 맵 자체가 테란이 터렛으로 진영 자체를 보호하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리버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 점을 믿고 바카닉을 선택했는데 기막히게 잘 맞아떨어졌다". 마지막으로 전태양은 "첫 번째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그 다음 부터는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다. 우선 목표는 16강 진출이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128강. ▲ 서지수(STX 소울) 2-0 나도항(SK텔레콤 T1). 1세트 서지수(테란, 11시) 승 나도항(저그, 7시). 2세트 서지수(테란, 1시) 승 나도항(저그, 5시). ▲ 김윤중(STX 소울) 0-2 최호선(SK텔레콤 T1). 1세트 김윤중(프로토스, 11시) 최호선(테란, 1시) 승. 2세트 김윤중(프로토스, 1시) 최호선(테란, 7시) 승. ▲ 전태양(위메이드 폭스) 2-0 엄현빈(한빛 스타즈). 1세트 전태양(테란, 11시) 승 엄현빈(프로토스, 1시). 2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엄현빈(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