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 빛을 발한 것은 베테랑의 방망이였다. 박진만(31. 삼성 라이온즈)이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천금같은 1타점 우중간 결승 3루타를 작렬하며 팀의 5-3 연장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6월 26일 대구 경기 이후 이어져 오던 LG전 4연패 사슬을 끊는 동시에 준플레이오프 진출 유효 승수(65승)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서도 맹활약을 펼친 박진만은 경기 후 "팀이 4강 진출을 노리는 중요한 시점이라 집중을 많이 했다. 운이 좋아 좋은 타구가 나왔을 뿐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힘든 시즌을 보낸 박진만이었으나 중요한 순간 팀 승리에 공헌하며 진가를 떨치고 있다. 뒤이어 박진만은 "최형우, 박석민 같은 젊은 타자들이나 양준혁 선배 같은 베테랑까지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쳐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나간다면 준플레이오프 행 티켓 획득도 수월할 것 같다. 더불어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