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75분 출전 선제골' 맨유, 첼시와 아쉬운 1-1
OSEN 기자
발행 2008.09.21 23: 57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강호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올 시즌 1호골까지 터트렸지만 팀은 아쉽게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후반 35분 살로몬 칼루에 헤딩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한 파트리스 에브라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 패스, 베르바토프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이를 잡지 못하고 쳐내자 달려들어 골대 구석으로 차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30분 수비 강화 차원에서 존 오셰이와 교체됐다. 이로써 지난 2006년 4월 26일 경기 이후 29개월 만에 첼시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첼시전 첫 골을 기록하는 동시에 리그에서는 지난 3월 2일 풀햄전서 터트린 골에 이어 203일(한국 날짜 기준) 만에 골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다. 첼시전서도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골이고 소속 팀 경기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 4월 2일 AC 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니트(러시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교체 출전한 뒤 지난 18일 비야 레알(스페인)과 2008-2009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 처음 선발 출장해 62분을 뛰며 첼시전 선발 출전을 기대케 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9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폴 스콜스 대신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쏟았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오히려 실점했다.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린 맨유는 결국 후반 35분 웨인 루니가 경고를 받으며 첼시에 프리킥 기회를 내줬고 첼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프리킥을 칼루가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호나우두는 지난 시즌 특유의 빠른 발놀림으로 수비수 2~3명을 가볍게 제치는 모습 대신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등 몸이 무거워 보였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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