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내보이며 올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서 재빠른 문전 쇄도로 전반 18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첫 리그 출전 경기서 골을 터트린 박지성은 경기 후 "지난 시즌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결장했던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첼시전에 준결승전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지 못해 국내 팬들은 물론 선수 본인조차도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상대였던 첼시를 상대로 팀의 유일한 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골로서 당시의 좌절을 보상 받은 듯한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나 팀은 박지성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살로몬 칼루에게 후반 35분 헤딩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실망스럽다. 우리가 1-0으로 앞서고 있는데 10분을 남겨 놓고 프리킥을 통해 골을 허용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낸 박지성은 "첼시 홈에서 승리를 원했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동료들이 7명이나 경고를 받은던 것에 대해서 박지성은 "경기가 거친 편이 아니었으며 첼시도 반칙이 주어졌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