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 선발 출전 계속될까
OSEN 기자
발행 2008.09.22 09: 54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지속적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박지성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8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와 함께 공격진을 이뤄 지난 2006년 4월 29일 원정경기서 풀타임 출전(0-3 패)한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해 첼시전에서 번번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퍼거슨 감독이 강팀와 빅매치에서 그의 활용을 꺼린다는 '오명'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날 29개월 만의 첼시전에서 그런 오해를 훨훨 날려버렸다. 박지성은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첼시와 경기라 공격 보다는 수비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긴 했지만, 수비에서 박지성은 뛰어난 활동량을 앞세워 첼시 선수들을 압박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수비 강화를 위해 존 오셰이와 교체 아웃됐으며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를 소화해 앞으로 전망을 밝게 해줬다.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투입됐을 때도 자리를 지킨 박지성은 강호 첼시와의 경기서 좋은 활약으로 팀 내 비중이 한껏 올라간 모습이었다. 특히 득점 상황서 자신의 역할을 100%이상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은 최근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서 꼭 필요한 것.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했던 PSV 아인트호벤서 역할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부상에서 돌아온 상황서 지난 시즌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서 보여준 발군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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