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전주, 우충원 기자] 뒷심 살아난 전북이 '역전의 명수' 라는 명성을 되찾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지난 2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김형범의 프리킥 2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은 작년 이후 대전에 1무 4패로 절대 열세였다. 더 답답한 것은 그동안 홈에서 4무 2패로 뒤졌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전북은 이날 경기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올 시즌 전반기까지 보였던 경기 후반 역전을 당하는 모습에서 탈피, 뒷심이 살아나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하며 정규리그 3연승과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최강희 감독은 "징크스란 것은 결국 선수 본인에게 있는 것이다. 선수 본인이 정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징크스라는 것을 일부러 만들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연승을 강조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징크스 탈출과 함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지난 2006년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뒷심이 강했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과연 전북이 컵대회에 이어 9위를 달리고 있는 정규리그서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