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극보다 훨씬 디테일한 작품 될 것.” 배우 박신양(40)이 자신이 주연을 맡은 SBS 새 수목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대해 “사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끈다. 데뷔한 지 13년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사극을 한 번도 해 본적 없는 박신양은 24일 첫방송될 ‘바람의 화원’을 통해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하지만 그는 “‘바람의 화원’은 사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사극처럼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없다”며 “다만 이 작품의 소재를 풀어 놓은 시대가 현대가 아닌 조선시대일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바람의 화원’은 현대극보다도 어마어마하게 디테일하다고 생각한다. 사극이라는 장르로 드라마를 말하기 보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어떤 식으로 형성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한편의 극적인 예술의 혼을 담은 두 천재화가의 파워풀한 이야기로 극을 보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재들이 사극처럼 대사하고 움직이면, 과연 그 속에서 예술가적인 기질과 심리를 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 ’바람의 화원‘은 굉장히 빠르고 표현도 자유롭다. 그것을 넘나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시대 천재화가인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사랑을 다룰 ‘바람의 화원’은 박신양 이외에도 문근영, 류승룡, 문채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