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서울, 선두 경쟁 '점입가경'
OSEN 기자
발행 2008.09.22 11: 15

지난 주말 성남 수원이 잇따라 패하면서 3위 서울이 두 팀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경기서 서울은 정조국, 데얀, 이상협의 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8점으로 1위 성남(승점 41)을 바짝 추격했다. 또한 서울은 지난해 4월 4일 이후 7경기 만에 경남전 승리를 맛보며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패배를 잊은 서울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주영이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했지만 데얀, 정조국 등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여기에 이승렬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서울 후반기로 갈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면 전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성남에 골득실차서 뒤지는 2위 수원은 20일 적지에서 제주에 1-3으로 일격을 당하며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초반 패배를 잊으며 컵대회 포함 8연승을 기록하며 쾌속질주했던 수원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7월 2일 서울 이승렬에게 골을 내주며 0-1 올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수원은 이후 대전, 성남, 울산, 제주 등에 차례로 패하며 최근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서 패배를 기록했다. 아직 성남에 승점서는 뒤지지 않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2위로 내려앉더니 3위 서울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성남도 컵대회 포함해 올 시즌 첫 2연속 패배를 당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컵대회서 전북에 0-1로 패한데 이어 수원을 잡은 울산에 0-1로 패했다. 득점력도 떨어져 컵대회 포함해 최근 6경기서 3득점에 그쳤다. 이 중 4경기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팀 당 7~8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 만큼이나 선두 경쟁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축구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7rhdwn@osen.co.kr 수원 차범근-성남 김학범-서울 귀네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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