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추자현의 ‘실종’이 웰메이드 스릴러의 계보를 이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포 스릴러 ‘실종’은 미모의 배우 지망생이던 여동생 현아(전세홍)가 세상에서 종적도 없이 사라져버리자 언니 현정(추자현)이 홀로 동생을 찾아 나서고 그러던 중 외딴 마을에서 유력한 용의자 판곤(문성근)과 목숨을 걸고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문성근이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절대 악역 60대 촌부 판곤으로 변신을 한다. ‘사생결단’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추자현이 여전사 이미지로 강한 여성으로 돌아온다. ‘투캅스’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잘 알려진 김성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손톱’ ‘올가미’ ‘신장개업’ ‘세이 예스’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공포와 스릴을 구현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릴러 전문 감독’이란 칭호를 받았다. ‘실종’이 ‘살인의 추억’(2003) ‘범죄의 재구성’(2004) ‘혈의 누’(2005) ‘세븐데이즈’(2007) ‘추격자’(2008)의 뒤를 이어 웰메이드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촬영 중이며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