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신혜(45)가 오랜만에 케이블 토크쇼 MC로 얼굴을 비춘다. 지난 2004년 MBC 드라마 '천생연분' 이후 4년 만의 복귀다. 황신혜는 23일 첫 방송될 tvN의 토크 버라이어티쇼 '더 퀸(THE QUEEN)'에서 MC를 맡는다. '더 퀸'은 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사회 이슈, 최신 트렌드, 패션 등을 테마로 진행할 토크 버라이어티쇼. 대한민국을 입헌군주제 국가로 설정, 여왕 황신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대신들이 사투를 벌인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황신혜 이외에도 개그맨 지상렬이 여왕의 비서실장으로, 윤현숙, 김신영, 유채영, 김시향이 내각 4인방으로 출연한다. 황신혜는 22일 오후 논현동 빌라드 베일리에서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를 갖고, “시청자분들께서 작품 속에서 연기자로의 나를 보시다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나를 보시면 생소하고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실수가 있더라도 많이 이해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신혜는 이 프로그램에서 솔직함과 숨겨진 인간미를 리얼하게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소탈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갈 전망이다. 그녀는 “(첫 촬영 때) 두렵다 못해 무서웠다”며 “내 심장 뛰는 소리가 옆 사람까지 들릴 정도였다. 그 자리에서 집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선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가려져있던 사생활이 토크쇼를 통해 알려지는 데 대해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왜 그런 부담감이 없었겠느냐”고 운을 뗀 뒤 “많은 생각을 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 자신을 비울 때가 된 것 같다. 비우려는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황신혜는 마지막으로 “패널분들이 예능 프로그램 중에 다들 선수시기 때문에 든든하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물으며 가겠다”며 “내 이름을 걸고서 하는 쇼인만큼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tvN 관계자는 같은 토크쇼인 '변정수의 올리브 쇼'와의 '더 퀸'의 차이점에 대해 전자는 패션이나 요리 등을 주제로 하는 버라이어티 쇼지만 후자는 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열심히 사는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가 주가 된다는 점이 차별점일 것"이라고 밝혔다. yu@osen.co.kr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