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사랑? 항상 기다리는 중…딸 아이로 위안”
OSEN 기자
발행 2008.09.22 18: 03

배우 황신혜(45)에게 사랑은 여전히 기다림의 대상이다. 외로움으로 인한 공백은 11살 난 친구 같은 딸아이와의 우정 같은 사랑으로 자리를 메우고 있다. 황신혜는 오는 23일 첫 방송될 tvN 토크쇼 ‘더 퀸’의 MC를 맡아 4녀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2일 오후 논현동 빌라드 베일리에서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외로움도 느끼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외로움 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것 아니냐”고 운을 뗀 뒤 “예전이고 지금이고, (사랑을) 기다려보지 않은 적은 없다.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아이가 커가니까 아이와 주고받는 뭔가가 생기는 것 같다. 11살이라 이제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느껴지는 감정들도 생기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재밌다. 이런 부분들로 그런 면에 대한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를 챙겨주는 깊은 면이 있다”고 딸아이를 설명한 황신혜는 “요즘은 옷도 같이 입는다. 딸아이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가 원하면 연예계 데뷔를 시킬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해도 되겠다는 가능성이 느껴지면 굳이 안 시키고 싶진 않다. 길이 보이면 시킬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4년간 사람들에게 잊혀질까 두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황신혜는 “잊혀질 수만 있다면 오히려 그 부분을 바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몇 년을 나오지 않든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예전에 나 혼자 있을 때는 벗어나고 싶었는데 아이가 생기니까 아이 때문이라도 그런 생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연기자로서 토크쇼 출연을 감행한 것도 오래도록 TV에 출연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는 딸아이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황신혜는 마지막으로 “본업이 연기이니 연기도 물론 생각있다”며 “그 동안 몇번 기회는 있었지만 선뜻 이거다 싶은 작품은 못만났다”며 “조만간 연기로도 찾아뵐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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