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선을 보인 KBS 2TV ‘해피선데이-꼬꼬관광 싱글 싱글’(이하 꼬꼬관광)이 신선한 러브 버라이어티라는 호평 속에서도 해외 촬영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 고환율 시대에 ‘외화 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첫번째 촬영분이 해외로케로 진행됐지만 협찬 덕분에 오히려 국내 제작보다 제작비가 적게 들었다. 해외로케는 협찬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계속 하겠지만 일단은 국내 촬영과 병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꼬꼬관광’은 러브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로 신정환 탁재훈이 MC를 맡고 리쌍의 길, 신동욱, 문성민 배구선수, 가수 이민우, 팀과 쥬얼리 박정아, 홍인영, 정시아, 소녀시대 티파니, 에이미 등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사이판에서 촬영을 마쳤다. 첫날 방송에서는 게스트 소개로 대부분이 시간이 할애됐지만 28일 방송부터는 아름다운 사이판에서 낭만적인 러브스토리가 이어진다.
제작진은 “어려운 시대에 굳이 해외 촬영할 필요가 있었나”는 질문에 “최근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등 버라이어티가 모두 국내 여러 곳을 순회하는 형식이라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해외 촬영을 추진했다. 또 이번에는 다행히 협찬이 잘 성사돼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숙식비, 항공권 등이 해결됐다. 오히려 국내 촬영보다 제작비가 덜 들었다”고 답했다.
또 굳이 해외 촬영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10월 중순쯤 있을 다음 촬영은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코너가 잘 돼서 또 협찬이 원활히 진행되면 해외촬영을 추진해 새로운 장소에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miru@osen.co.kr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