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이 3경기 연속 타점이 포함된 멀티안타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2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 첫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터트렸다. 두 번째 안타를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 적시타였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1회 라미레스의 선제 투런홈런이 터진 직후 히로시마 선발 우완투수 오타케 간(25.8승12패 방어율 3.83)의 6번째 볼을 감각적으로 밀어쳐 유격수 강습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은 조용했다. 4-0으로 앞선 3회초 2사1루에서는 바깥쪽 볼에 막혀 중견수플라이에 그쳤다. 잘 맞은 듯 했으나 중견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뜬공이 됐다. 이어 5회초 1사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낙차 큰 몸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일타가 나왔다. 6-1로 앞선 7회초 무사 1,2루 풀카운트에서 오타케의 7구째를 가볍게 밀어쳐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큰 것을 노리지 않는 정교한 타격이었다. 점수차는 7-1로 벌어졌다. 3경기 연속 타점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