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타' 추신수, 아쉽게 '이주의 선수' 불발
OSEN 기자
발행 2008.09.23 04: 22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지난 한 주간 눈부신 활약을 펼친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9월 셋째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탬파베이 1루수 카를로스 페냐를 선정했다. 추신수는 주간 6경기에 출장, 타율 4할2푼9리 3홈런 10타점으로 불꽃같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선발 출장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20∼21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20일 경기에선 8회말 동점 3점홈런 등 개인 첫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9루타 4타점으로 팀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추신수는 페냐, 조 마우어(미네소타, 0.481 1홈런 6타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0.407 3홈런 9타점) 개럿 앤더슨(LA 에인절스, 0.524 1홈런 6타점) 카일 데이비스(캔자스시티, 2승 방어율 1.20)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2승 0.75)와 함께 이주의 선수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랐지만 아쉽게 개인 첫 영예의 기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추신수를 제친 페냐는 주간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2루타 2개,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외형적인 성적은 추신수보다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탬파베이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는 데 공헌한 점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 페냐는 타율 2할4푼9리 31홈런 9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선 밀워키 1루수 프린스 필더가 뽑혔다. 필더는 주간 타율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2루타 6개, 11타점에 리그 1위인 27루타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필더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4리 33홈런 98타점으로 변함없는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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