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또 무릎 수술…9홈런으로 시즌 끝
OSEN 기자
발행 2008.09.23 04: 55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마쓰이 히데키(34)가 올 시즌을 마감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쓰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토론토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고질적인 왼무릎 수술을 받는다. 이로써 마쓰이는 2008년을 타율 2할9푼4리 9홈런 45타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쳤다. 역시 부상으로 51경기에 출장한 2006년(0.302 8홈런 29타점)에 비해서는 낫지만 그의 명성과 연봉에 비하면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마쓰이는 양키스타디움의 마지막 홈경기였던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키스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에 탈락한 마당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다. 지난해 143경기에 출장한 마쓰이는 타율 2할8푼5리 25홈런 103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올시즌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고, 7월 24∼8월 19일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해 11월에 오른 무릎에 칼을 댔던 마쓰이는 이번 왼 무릎 수술이 성공적일 경우 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5년 겨울 양키스와 4년 5200만 달러에 맺은 현행 계약은 내년으로 끝난다. 2010년이면 36세가 되는 마쓰이를 양키스가 재계약할 지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마쓰이는 올해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받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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