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29)가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까지 998경기에 출장한 박한이는 오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역대 87번째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의 주인공이 될 전망. 부산고-동국대를 거쳐 지난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데뷔 첫해 130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9리 117안타 13홈런 61타점 77득점 17도루로 사자군단의 돌격대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타율 2할6푼7리 128안타 2홈런 27타점 68득점으로 부진했던 박한이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끊임없는 자극 요법 속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박한이는 허리와 무릎 부상 탓에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23일 현재 타율 3할1푼8리 111안타 4홈런 39타점 5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박한이는 4월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서 역대 52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는 1-4로 뒤진 3회 진갑용과 김재걸이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투 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과 볼 카운트 1-3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박한이가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하면 KBO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