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월요일 밤 예능 경쟁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하반기에 접어 들면서 올림픽, 추석 연휴 등의 이유로 정면 대결이 힘들었던 월요일 밤 예능 경쟁이 다시 새로운 경쟁에 돌입했다. 먼저 22일 방송된 월요일 예능에서는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우위를 점했지만 다음 주의 결과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상태이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11.7%, SBS TV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은 10.8%, KBS 2TV ‘미녀들의 수다’는 9.3%로 각각 1%대의 시청률 차이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3사의 예능이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승부의 관건은 들쑥 날쑥한 시청률의 변동폭을 해결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변화가 적은 ‘미녀들의 수다’의 경우는 매주 시청률의 변화가 크지 않다. 9월 중 시청률을 살펴보면 9.4%(9월 1일), 8.2%(9월 8일), 9.3%(9월 22일)로 일정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주 다른 게스트가 출연하는 ‘놀러와’와 ‘예능선수촌’은 입장이 다르다. ‘놀러와’의 경우 9.9%(9월 1일), 18.4%(9월 15일), 11.7%(9월 22일)로 시청률의 변화폭이 가장 크다. ‘예능선수촌’ 역시 8.8%(9월 1일), 12.0%(9월 8일), 8,4%(9월 15일), 10.8%(9월 22일) 등 시청률이 안정적이지 않다. 결국 ‘놀러와’와 ‘예능선수촌’의 경우는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그 주 시청률이 판가름 난다는 뜻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이 영화, 음반, 드라마 등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이용되는 가운데 게스트들에 대한 식상함도 제작진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예능에 적합한 새로운 인물 찾기와 새로운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결할 신선한 포맷과 아이디어들. 새로 시작된 월요일 밤 예능 경쟁과 더불어 제작진들의 고민 경쟁도 시작된 셈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