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성남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 것인가. 승점은 1점차, 남은 경기도 한 경기. 24일 저녁 7시 30분 킥오프 되는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마지막 10라운드 경기인 울산-대전, 성남-광주전이 각각 울산문수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조 2위까지만 주어지는 6강 PO 티켓을 위해 2위 성남(승점 16)과 3위 울산(승점 15)은 각각 다른 경기장에서 승점 3점 확보를 부르짖는다. 유리한 팀은 승점 1점이라도 앞서는 성남이다. 성남은 승리하면 울산과 대전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달 1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하지만 최근 성남이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해 불안하다. 성남은 지난 주말 울산에 0-1로 패하는 등 득점력에서도 부진하다. 리그 포함해 최근 6경기서 단 3득점을 기록한 성남은 특히 그 중 4경기서는 무득점에 그쳐 득점력 끌어올리기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성남은 모따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이동국과 최성국, 두두가 이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침묵하고 있다. 다행히 두두의 프리킥이 날카로워 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한동원이 최근 팀의 6경기서 3득점을 모두 몰아넣으며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어 광주를 침몰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떠오르고 있다. 만약 성남이 광주와 비기거나 지고 울산이 승리할 경우 6강행 티켓은 울산이 가져간다. 하지만 광주가 6연패 늪에 빠져 있으며 성남은 최근 광주전 2경기서 모두 승리해 자신감에 차 있다. 반면 대전과 홈경기를 치르는 울산은 리그 포함해 최근 4경기를 모두 이기며 상승세다. 최근 6경기서는 5승1무를 기록한 울산은 후반기 들어 패배를 잊고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고 있다. 울산은 특히 홈에서 올 시즌 무패(8승 6무)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5년 10월 5일 이후 대전을 상대로는 6승 3무를 기록, 패한 적이 없다. 홈에서 강한 울산이 대전을 디딤돌로 삼아 막판 뒤집기쇼를 펼칠지 주목된다. 울산은 알미르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라 그의 득점이 터져주길 바라고 있다. 7rhdwn@osen.co.kr 지난 20일 정규리그 울산-성남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