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AVC컵 우승으로 명예 회복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0: 52

목표는 우승이다. 야구의 금메달, 여자 핸드볼의 동메달, 여자농구의 8강행 선전 등 구기 종목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배구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배구가 처음 채택된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첫 남녀 동반 출전 좌절이라는 아픔을 겪은 한국 배구가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 남자부서 우승을 노린다. 2008 월드리그 중간부터 대표팀을 맡은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2일 태국 북동무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A조 최종전서 홈팀 태국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7)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연승,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나서 B조 4위인 인도네시아(3패)와 오는 24일 만난다. 8강전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씻고 박철우(23, 현대캐피탈), 문성민(22, 프리드리히샤펜), 김요한(23, LIG손해보험)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재정비 해 한국의 주포로 완전히 자리잡게 하겠다는 것이 신 감독의 계획이다. 왼쪽에서 문성민과 김요한이 스파이크를 때리며 오른쪽에서는 박철우가, 중앙에서는 이선규(27, 현대캐피탈) 등이 공격을 이끈다. 세터로는 최태웅(32, 삼성화재)이 주전세터로 나오지만 간간이 신예 황동일(22, 경기대)도 출전 기회를 얻어 경험을 쌓고 있다. 문성민은 조별리그 3경기서 각각 16득점씩 올리며 제 몫을 해줬고 박철우는 태국전만 쉰 채 중국전 23득점, 이란전 24득점으로 팀의 주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한국은 호주, 일본 등과 우승컵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며 4강전은 25일, 결승전은 26일 펼쳐진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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