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원 잡고 PO 갈까...부산은 '진인사대천명'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0: 59

경남이 극적인 뒤집기로 2008 삼성 하우젠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까. 이미 수원이 5승 3무 1패로 A조 1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1장의 주인은 경남과 부산 중 한 팀에 돌아간다. 이미 컵대회 10경기를 모두 치른 부산과 달리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수원과 최종전을 치르는 경남은 이길 경우 승점이 부산과 같아지며 골득실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다. 경남의 고민이라면 마지막 상대가 만만치 않은 수원이라는 데 있다. 경남은 올 시즌 수원을 3번 만나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남은 수원이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해 전력을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수원은 정규리그 선두를 성남에 내줬기에 오는 27일 전북전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경남의 장점인 탄탄한 중원 장악력과 단단한 수비진이 여전할 뿐만 아니라 인디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날카로운 역습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수원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경남에 고민이 있다면 주축 수비수 박재홍과 이상홍 그리고 산토스의 컨디션이다. 반면 이미 10경기를 치른 부산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경남과 수원의 경기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정규리그서 3승 5무 11패로 승점 14점에 그쳐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탈락하며 컵대회를 마지막 보루로 삼고 있는 부산은 수원이 최소한 비겨주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