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베켓 상대 1타점 적시타…5G 연속 안타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1: 14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1안타를 추가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8월에 이어 활화산 같은 타격을 9월에도 중단 없이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미네소타전 이후 전경기 안타에 15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선발 출장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 기간 중 추신수는 타율 3할6푼7리 3홈런 1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날 추신수는 보스턴 에이스 조시 베켓과 맞섰다.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직후인 2006년 8월4일 추신수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베켓의 98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현재 '추추 트레인' 열풍의 시작을 알리는 홈런이었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베켓을 상대로 추신수는 변함없이 날카로운 타격 실력을 발휘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2루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2번째 타석에선 홈런성 대형 타구로 베켓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3 타격 기회에서 4구째 94마일 강속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익수 뒤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일 것 같았던 타구는 그만 펜스 앞에서 힘을 잃는 바람에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제이미 캐롤의 중전 적시타로 클리블랜드가 2-1로 앞선 5회 1사 1루. 베켓의 폭투로 1루주자 캐롤이 2루를 밟아 타점 찬스가 주어졌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으로 몰렸지만 4구째 93마일 직구가 날아오자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중견수 재코비 엘스베리 앞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다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시즌 60번째 타점. 1루에 나간 추신수는 자니 페랄타의 인정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트래비스 해프너의 1루땅볼 때 홈까지 안착했다. 선두로 나선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일본 출신 좌완 오카지마 히데키와 상대한 9회 2사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1안타에도 불구하고 추신수의 타율은 3할8리(종전 0.310)로 약간 낮아졌다. 클리블랜드는 4-3으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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