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요일 바꿔가며 섹스하는 여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해"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2: 24

배우 김주혁이 극중에서 정말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주혁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내가 결혼했다’의 제작보고회에서 “그 장면만은 뺐으면 했다”며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라고 해도 섹스를 월요일 수요일은 그 놈이랑 하고 목요일 금요일은 나랑 하는, 그런 대사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연애는 이해를 한다고 치더라도 그 말을 하는 것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주혁은 영화 속에서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로맨티스트 노덕훈 역을 맡았는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질문을 받았다. “혈액형이 A형이라서 진짜 연애할 때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처음에 잘 말도 못하고 그렇다. 그런 면에서 연기하기 편했다”고 답했다. “처음에 이 역할 시나리오 받고 솔직히 저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 역할 했다가 욕만 먹는 거 아닌가 했다. 하지만 크랭크인 하고 촬영하면서, 아름다운 손예진과 촬영하면서,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구나’ 하면서 덕훈한테 빠졌다. 손예진과 호흡도 좋았다”고 밝혔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정윤수 감독)는 엄연히 현재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아내를 통해 이중 결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의 전윤수 감독의 신작. 10월 23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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