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 이나영, "김기덕 감독에 선입견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6: 32

톱스타 이나영이 “김기덕 감독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다”는 속내들 드러냈다. 이나영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비몽’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깜짝 놀랐다”며 “거의 읽자마자 이건 너무 좋다라고 마음 속으로 결정을 해버릴 만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고 밝혔다. “사실 감독님 작품을 관객으로 많이 접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기존에 감독님한테 갖고 있던 선입견이 없었다. 그래서 다가가기가 더 쉬웠다. 시나리오 자체와 김기덕 감독님의 색이 묻어났던 것과 상대 배우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무작정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다기리 죠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다”며 “외국인인데 전혀 그 경계가 없었다. 촬영하기 전에도 감독님과 이야기 많이 하고 여유로웠다. 그런 반면 촬영에 임할 때는 달라지셨다. 오히려 제가 연기하면서 굉장히 긴장했다. 영화 끝나고 나서도 저한테 자극을 많이 주셔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둘의 대화는 영어로 간단히 이야기를 했다”며 “오다기리 죠가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웠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열 다섯 번째 작품 '비몽'은 꿈으로 이어진 두 남녀의 슬픈 운명을 담는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려는 남자 진 역을 오다기리 죠가 맡았으며 몽유병 상태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그의 꿈대로 움직이게 되는 여자 란 역을 이나영이 맡았다. 10월 9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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