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치, 건강문제로 소프트뱅크 감독 퇴임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8: 22

일본프로야구 오 사다하루(68.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이 지휘봉을 놓는다. 일본 은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감독이 23일 건강을 이유로 올 시즌을 마치고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임으로는 아키야먀 고지 수석코치가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사다하루감독은 지난 2006년 7월 위암 판정을 받고 위 적출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시 일선에 복귀, 팀을 지휘하면서 정기적인 휴양을 해왔다. 올시즌을 앞두고 "집대성 하는 해"라고 밝혀 퇴임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8월14일 식사도중 구토증세를 보였고 이후 복귀했으나 사실상 팀은 아키야마 수석코치가 지휘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이 이번 퇴임발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일본시리즈 9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오 사다하루 감독은 화려한 선수시절을 뒤로하고 84년부터 5년동안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95년 소프트뱅크 전신 다이에 호크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올해까지 14년 동안 지휘했다. 리그 우승 4회, 일본시리즈 우승 2회를 달성했다. 올해 7월26일 롯데를 꺾고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7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5위로 추락했다. 올해는 97년 이후 11년 만에 4위 이하인 B클래스 전락 위기에 몰려있다. 이 때문에 오 감독은 자신의 건강문제와 함께 팀의 미래를 위해 용퇴하는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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