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여유' 김성근 감독, 평균 24.3세 오더 첫 선
OSEN 기자
발행 2008.09.23 18: 58

"누굴 뺄지 고민 많이 했어. 젊은 애들이 회복이 빠르더라구". SK 김성근(66) 감독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여유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 감독은 23일 문학 한화전에 앞서 '오늘도 선발 라인업을 짜는데 고민을 많이 했냐'는 질문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회복이 빠른 젊은 애들 위주로 오더를 짰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조동화(27)가 가장 나이가 많았을 정도다. 톱타자 김강민(26)을 비롯해 박재상(26)-정근우(26)-이재원(20)-최정(21)-나주환(24)-정상호(26)-모창민(23)-조동화(27) 순으로 꾸려졌고 선발 투수마저 24세인 전병두였다. 평균 나이는 24.3세에 불과했다. 베테랑 타자인 박재홍, 김재현 등이 빠졌다. 이는 전날 SK 선수들이 정규시즌 우승 축하연을 따로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문학 KIA전을 마치고 구단 전체가 '맥주붓기'에 나섰지만 훈련이 없었던 전날 저녁 선수들끼리 따로 모여 자축의 시간을 만끽했다. SK는 이날 훈련 시간도 평소 오후 1시 40분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늦췄다. 이날 팀내 최고령 타자가 된 조동화는 "저 주장됐어요"라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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