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 주니치)가 1타점 2루타로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이병규는 23일 나고야 돔서 벌어진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1-4로 뒤진 8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23일 현재)로 다소 올라갔고 주니치는 야쿠르트에 2-4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1회말 첫 타석을 맞은 이병규는 상대 선발 다테야마 슈헤이(27)의 높은 직구(138km)를 때려냈으나 유격수 땅볼로 힘없이 아웃되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테야마의 3구 째 몸쪽 슬라이더(136km)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0-2로 뒤진 6회 이병규는 또다시 다테야마의 몸쪽 초구 슬라이더(131km)를 공략했으나 2루수 앞으로 흘러가는 땅볼 타구가 되었다. 그러나 이병규는 8회 때늦은 1타점을 기록하며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키는 데 성공했다. 0-4로 뒤진 8회말 주니치는 대타 다쓰나미 가즈요시(39)의 1타점 2루타로 다테야마의 무실점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1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들어선 이병규는 바깥쪽 직구(143km)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2-4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주니치는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