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수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선보인 데 반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성수는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장난끼 가득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과묵할 것 같은 김성수는 의외로 “얘기하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한다. 여자들 사이에 혼자 있어도 어색하지 않고 잘 논다”고 말했다. 특히 오지호, 김민준 등 대표 조각 미남들과 평소 자주 만나는 데 만나면 주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함께 KBS 2TV 새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에 함께 출연하는 이태란은 김성수를 두고 “아줌마 같다. 촬영장에서 모든 일에 참견하길 좋아한다”고 그의 성격을 설명했다. ‘지구용사 벡터맨’ 촬영 중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학창시절 공부는 많이 안 했지만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는 김성수는 우연히 ‘벡터맨’으로 활약했다. 김성수는 “그 때 정말 힘들었다. 한여름에 벡터맨 복장 입고 있으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평생 두 번 쓰러졌는데 한번은 군대에서 탈수증으로, 또 한번은 벡터맨 찍다 탈수증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모델하기 전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하다 프로복서 자격증을 딴 이야기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기로 발끝으로 막대 세우기 특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아폴로 눈병 때문에 짝쌍꺼풀이 됐다”고 해명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상대역에 대해 조사한다는 김성수는 “촬영 현장이 화기애애해야 내가 편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거리를 많이 알아가야 분위기가 좋아진다”며 진중한 모습도 드러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