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복귀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칼링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설기현의 풀햄은 챔피언십의 번리에 발목을 잡히며 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의 2008~2009 시즌 칼링컵 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은 채 결장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호나우두를 비롯해 라이언 긱스 등 공격의 주축을 중심으로 어린 신예들을 고루 기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3분 호나우두가 긱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리며 미들스브러를 압박했다. 그러나 미들스브러도 후반 10분 아담 존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매서운 반격을 선보였다. 게리 오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웨스 브라운이 걷어냈지만 아쉽게도 그 공이 존슨 앞으로 흘러가며 얻은 행운의 만회골이었다. 하지만 미들스브러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21분 미들스브러는 엠마뉘엘 포가테즈가 포세본에게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단 10명 만으로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후반 33분 미들스브러는 크리스 리곳의 볼 처리 미숙으로 라이언 긱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종료 직전 나니가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설기현이 선발 출전한 풀햄은 같은 시간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번리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후반 42분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설기현은 후반 45분 로버트 밀섬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