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채시라 누나와 연인 연기? 쉽지않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4 07: 37

탤런트 김석훈(36)이 네 살 연상의 ‘누나’ 채시라(40)와 연인 연기가 쉽지 많은 않다고 털어놨다. 김석훈은 ‘대왕세종’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채시라 분)의 일생의 연인 김치양을 연기한다. 23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면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현장공개에 모습을 드러낸 김석훈은 “채시라 씨를 사랑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을 갖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SBS 사극 ‘홍길동’으로 브라운관 데뷔한 김석훈은 그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지만 액션 연기가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사극은 의상, 긴 가발 때문에 불편한 점이 더욱 많다. ‘홍길동’ 때는 머리를 곱게 땋아 내리기라도 했지만 ‘천추태후’에서는 풀어헤치고 산발한 채 그대로 연기하니 보는 사람도, 본인도 답답할 노릇이다. 또 상대역인 채시라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고 한다. 김옥빈, 한지혜, 윤정희 등 연하의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다 연상의 배우와 함께하는 게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큰 이유는 “액션 연습하면 정말 힘들다. 그런데도 채시라 씨는 너무 열심히 한다. 어떤 카리스마, 포스나 느껴진다. 누나를 사랑해야 하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갑옷 입고 칼을 든 여장부 ‘천추태후’가 아직은 낯선 모양이다. 게다가 아직 촬영 초반이라 채시라와 김석훈은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오는 11월 22일 첫방송되는 ‘천추태후’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