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무관의 첼시를 떠날 수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9.24 07: 42

디디에 드록바(31,첼시)가 당분간 첼시를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던 드록바는 결국 첼시 잔류를 선언하며 스탬퍼드 브리지를 떠나지 않았다. 물론 드록바는 여전히 세리에 A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전혀 소동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드록바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포르와 인터뷰서 "첼시가 나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했다"면서 "2010년까지 구단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고 첼시에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탈리아는 내가 늘 원하던 행선지였지만 현재 나는 첼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첼시에 남아 있는 것이 단순히 계약기간을 지켜야 하는 의무 때문은 아니다"면서 "첼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그랜트 감독 대신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새로운 선장이 됐고 올 시즌 영광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드록바는 "첼시서 선수생활을 한 이래로 처음으로 지난 시즌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첼시를 떠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꼭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려 첼시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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