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안전 확보를 근거로 그루지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 홈경기 개최를 승인했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9월 러시아와 전쟁에 가까운 무력 대결을 벌이며 중립 지역인 독일 마인츠에서 유럽 예선을 치러야 했던 그루지야는 FIFA의 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11일과 15일 수도 트빌리시에서 사이프러스와 불가리아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의 주장 카크하 칼라제는 "더 이상 그루지야에 전쟁은 없다. 그루지야는 위험지역이 아니며 수도 트빌리시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어떤 문제도 없다"고 말하며 FIFA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러나 그루지야가 지난 23일 러시아의 정찰기를 격추하는 등 양국 사이에 여전히 전쟁의 앙금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추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