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남전서 '최강' 체면치레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9.24 08: 13

전반기 최고 승률을 거두며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수원 삼성이 컵대회 마지막 라운드서 이미지 제고에 성공할까.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컵 2008 A조 최종 라운드서 경남 FC와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2무2패로 4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고 있는 수원은 부진 탈출을 위해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상황. 특히 수원은 지난 20일 제주와의 원정 경기서 1-3의 완패를 당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선수명단을 짜기도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정규리그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수원은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 상태라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 신영록 그리고 조원희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오는 27일 전북과 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위해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남(3승4무2패 승점 13점)은 A조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수원을 잡을 경우 2위 부산(5승1무4패 승점 16점)을 제치고 PO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승점은 같아지지만 골득실차에서 부산에 2골 앞서 있기 때문이다. 수원을 상대로 경남은 올 시즌 철저하게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과 이미 3차례나 맞붙어 1무2패. 특히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통산 1무 4패로 절대 열세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의 용병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어려운 상황의 팀을 잘 추스리고 있는 조 감독은 차범근 감독을 상대로 어떠한 라인업을 내놓을지도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상황. 과연 수원이 경남을 잡고 최강팀의 체면치레를 할 수 있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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