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으로 필명을 날린 조정래 작가의 또 다른 대하소설 '아리랑'이 TV 드라마로 제작된다. '태백산맥'은 영화로 만들어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그의 작품 가운데 TV 드라마 제작으로는 '아리랑'이 최초다.
드라마 영화 제작투자사인 KYN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한말부터 해방기까지의 우리나라 근대사에 농민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 은 원작소설에 담겨져 있는 우리의 민족사를 반영 해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 할 예정이며 현재 대규모 드라마 제작을 위한 오픈세트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리랑'은 대하소설로는 최초로 프랑스어 완역 출간되는 등 한국문학이 해외에 소개되기 시작한 지 100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강렬한 문화성과 서사성이 두드러진 조정래 문학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아리랑'은 출간된 지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제강점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 중 일반 독자에게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대표적 역사소설이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아리랑'은 군산과 김제를 배경으로 일제치하에서 겪었던 나라 잃은 설움과 치욕, 민족의 고난과 애환, 그리고 일제에 의연히 맞서 독립을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항일 운동사를 그려낸다.
드라마 '아리랑'은 오는 2009년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