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에 도전장 던진 추성훈, 승리를 통한 이미지 제고 가능할까?. 추성훈은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DREAM) 6 미들급 그랑프리' 슈퍼파이트에서 도노오카 마사노리를 상대로 1라운드 암바로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경기 후 링 위에서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다음 상대로 유도 스타 출신의 요시다 히데히코와 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추성훈은 "요시다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요시다와 싸워서 내 자신의 벽을 넘고싶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추성훈이 도전장을 던진 요시다는 180cm 100kg의 체격을 지닌 격투선수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유도 78kg급 금메달 리스트로 일본의 유도영웅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올해 3월 5일 조시 바넷과 대결서 패하며 하향세를 걷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격투기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존재다. 추성훈이 요시다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단순한 대결과 함께 승리를 통해 자신에게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지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성훈은 지난 2006년 12월 31일 사쿠라바 가즈시와 대결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후 스킨크림을 발랐다는 이유로 승리를 빼았기고 출장정지 징계를 당하며 일본 내 격투기 팬들에게 도덕성까지 의심받을 정도로 이미지가 나빠진 상태. 국내에서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추성훈은 어쨌든 격투기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드림 6 경기서도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등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추성훈은 요시다와의 대결서 승리와 함께 일본 팬들의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추성훈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