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인도네시아 꺾고 AVC컵 4강
OSEN 기자
발행 2008.09.24 14: 14

우승을 목표로 명예 회복에 나선 한국이 제1회 AVC컵 남자배구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8강전서 세트스코어 3-0(25-15 29-27 25-23)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으로 4강에 오른 한국은 호주-중국전 승자와 오는 25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지만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세계랭킹 40위 인도네시아와 접전을 펼쳤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던 대표팀은 첫 세트를 25-15로 챙긴 뒤 다소 방심했는지 2세트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 중반 한국은 점수차가 5점 정도 앞서자 최태웅 세터 대신 황동일(22, 경기대)을 넣는 등 신예들에게 경험을 쌓기 위한 기회를 줬다. 하지만 긴장한 황동일은 실책을 범하면서 한국은 흔들렸고 다시 들어온 최태웅 세터마저 신영석(22, 경기대)과 속공 호흡이 맞지 않아 23-24 역전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박철우와 문성민이 위기마다 한 방을 해주며 27-27을 만든 한국은 박철우의 스파이크와 블로킹 득점으로 29-27로 2세트를 겨우 승리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인도네시아는 3세트서도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박철우의 공격이 나가면서 15-16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상대 서브가 나가면서 24점에 올라선 한국은 박철우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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