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의 한 대학에서 ‘거울을 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미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외모를 가꿀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본인의 매력 또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결과였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서 한숨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사진을 찍었을 때는 정도가 더 심해 보이기도 한다. 안면비대칭의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안면비대칭은 미간의 중심이 턱 끝의 중심과 일치하지 않거나 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을 잘 씹고, 위아래의 치아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데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 또, 턱이 비뚤어진 것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턱 교정의 필요성이 생기는 경우도 나온다.
수술은 비대칭의 정도나 발달정도에 따라 한쪽 얼굴뼈가 과다하게 성장하여 얼굴이 비뚤어진 경우와 한쪽의 얼굴뼈가 부족한 경우로 나뉜다. 남는 경우에는 수술의 결과가 양호하지만 부족한 경우는 어느 정도의 비대칭이 남는다. 또, 비대칭의 정도에 따라 하악이나 턱 끝만을 수술하는데 심한 경우는 양악 수술을 하여야 한다.
이런 안면비대칭은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뼈가 성장하는 청소년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에 교정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얼굴을 대칭적으로 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여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얼굴을 비대칭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어느 정도의 비대칭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었을 때나 멀리서 떨어져서 봐도 심각하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