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붓는 다리, 방치하지 마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9.24 15: 35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여성들에게 있어 선망의 직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승무원으로 일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 않다.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비행 후 다리부종과 통증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승무원뿐만 아니라 서서 오래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상이다. 서서 오래 일하는 직업군에 유난히 나타나는 다리부종을 그저 열심히 일해서 쌓은 다리의 피로로만 쉽게 생각해도 될까? 그런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다리부종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다리의 부종이 피로가 아닌 다양한 전신질환, 혈관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붓기 시작하면서 저녁에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거나 점점 증상이 심하면 아침이 되어도 붓기가 가라않지 않는다. 붓기가 지속되면서 다리의 부종은 점점 심해지고 뻐근한 증상은 덤이다. 그렇게 다리의 부종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의 정체는?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역류하거나 혈관 벽 자체의 약화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그 압력으로 인해 정맥이 늘어지게 되며 발생하게 된다. 혈관 벽 자체의 약화의 원인으론 가족력 등의 체질적인 요인과 함께, 비만, 운동부족, 노화로 인한 것이 많지만 최근에는 흡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인해서도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다리의 정맥이 과도하게 늘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피부 표면으로 정맥 혈관이 과도하게 드러난다. 그로인해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심해질 경우, 다리의 색소침착에 이어 심하면 피부괴사로 인한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어떻게 치료할까? 신촌 하정외과(신촌하지정맥류)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정맥에 약물을 주사기로 직접 주입하는 ‘혈관 경화요법’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악화되어 합병증이 우려되거나, 약물 치료가 소용없을 때에는 ‘정맥내 레이저 폐색술’을 사용한다. 이는 레이저로 늘어진 혈관을 없애는 시술로써 부분마취가 가능하고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한다. 그리고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틈틈이 다리를 움직여 정맥에 무리가 가는 것이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는 다리의 붓기를 다리건강의 적신호로 여겨 관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신속히 전문가를 찾아 자신의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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