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사과' 선보일 문소리, "마치 '박하사탕' 보는 기분"
OSEN 기자
발행 2008.09.24 17: 00

배우 문소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사과’가 4년 만에 개봉을 맞아 소감을 털어놨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사과’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진땀을 흘리면서 영화를 봤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모습이 낯설고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는 굉장히 무서운 힘이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예전의 모습이 어린 것은 아니지만 좀 다른 것 같다”며 “헤어스타일도 얼굴도 좀 변한 것 같다. 꼭 ‘박하사탕’을 보는 것 같다. 그렇게 옛날 얼굴은 아닌데 ‘아, 내가 저 때 저 얼굴이었지 저런 느낌이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또한 “‘박하사탕’에서 나의 모습은 그 당시에 정말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모습을 담고 있고 그 모습을 보는 게 마음이 짠한데 오늘 ‘사과’를 보니까 20대 후반 30대 초반, 한창 사랑이 뭐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그런 저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감독님이 어떻게 고스란히 담아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과’(강이관 감독)는 7년 사귄 남자친구에게는 단박에 채이고 새로운 남자와 결혼하지만 첫 사랑이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현정과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를 걷어내고 생활 속의 연애 결혼 사랑을 경쾌하고 리얼한 터치로 담아낸 생활 밀착형 로맨스. 10월 16일 개봉. crystal@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