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월드리그 연속 출전은 팬들의 힘?
OSEN 기자
발행 2008.09.24 17: 31

남자배구 대표팀이 2009 월드리그서도 올해에 이어 참가해 세계 강호들과 자웅을 겨룬다. 월드리그 출전 기준이 무엇이길래 한국이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것일까. 대한배구협회는 24일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위원회 회의 결과 세르비아(5위), 아르헨티나(12위), 프랑스(18위)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20위로 같은 조에 속한 팀들 중 순위가 가장 낮다. 그러나 월드리그 참가팀 선정 기준에 최근 월드리그 성적뿐만 아니라 관중 동원력도 있기 때문에 한국은 세계랭킹이 낮아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FIVB는 월드리그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곳마다 감독관을 파견해 규정과 기준에 맞게 경기가 진행되는지와 관중은 얼마나 들어왔는지 등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이를 토대로 FIVB는 접수를 받은 월드리그 참가 희망팀 중 16팀을 선정하게 된다. 한국은 2008 월드리그 조별리그서 베네수엘라와 같이 단 1승(11패)에 그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2009 월드리그에 참가하게 됐고 세계 8위 스페인과 15위 이집트는 각각 3승(9패), 4승(8패)을 거뒀지만 관중 동원에 실패해 2009 월드리그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관중 동원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고 비록 1승에 그쳤지만 강호들과 접전을 펼쳤던 경기가 많아 출전 기회를 잡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08 월드리그를 수원, 울산, 전주 등 소도시에 치러 성황 리에 대회를 마쳤다. 한편 조편성 원칙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첫 번째는 2008 월드리그 순위이고 두 번째는 유럽국가를 한 조에 2팀이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세 번째는 아시아 국가를 골고루 배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2008 월드리그 한국-러시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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