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 역전 결승 2루타' SK, 역전승…LG 3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9.24 20: 51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SK가 또 한 번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SK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박재상의 짜릿한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와 채병룡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0-1로 끌려가던 8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은 볼카운트 2-3에서 상대 선발 LG 옥스프링의 9구째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때렸다. 이 2루타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정상호,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정근우를 차례로 불러들였다. SK 선발 채병룡은 8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6피안타 6삼진으로 1실점,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9회 2사에 올라온 마무리 이승호는 시즌 2세이브(3승 1패)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78승 38패가 돼 역대 8번 밖에 없었던 시즌 80승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최하위 LG는 지난 18일 잠실 SK전 이후 3연패와 함께 문학 5연패로 빠져들었다. 기선은 먼저 LG가 잡았다. LG는 2회 2사 후 터진 김상현의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현은 볼카운트 1-1에서 SK 선발 채병룡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공(체인지업)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마지막을 넘기지 못한 LG 선발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10피안타 4삼진 1사구 2실점하며 시즌 10패(10승)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박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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