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팀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A조 10라운드 경기서 경남FC에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4연속 무승행진 기록에 종지부를 찍고 6승3무1패 승점 21점 A조 1위로 컵대회 예선을 통과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열심히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운을 뗀 후 "출전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활력소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기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주말 경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팀에 오늘과 같은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보약이 될 것이다. 또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최근 4경기서 무승을 거두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수원은 오는 27일 전북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비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두어 차범근 감독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차범근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부진에 빠지면 빨리 탈출할 수 있기를 기원했지만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오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 차 감독은 "심적으로 부담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그동안 계속 앞서나가다 승점을 많이 잃었다. 그러나 회복만 한다면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