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준비하고 기회를 기다렸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 2008 A조 10라운드 경기서 경남FC에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4연속 무승행진 기록에 종지부를 찍고 6승3무1패 승점 21점 A조 1위로 컵대회 예선을 통과했다.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배기종은 오랫만의 출전과 함께 득점을 기록해 들뜬 얼굴이었다. 배기종은 "오랫만에 출전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득점을 기록해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기회가 없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기회를 기다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한 배기종은 신영록, 서동현 그리고 이천수 등 경쟁자들과의 대결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이날 득점포를 터트리며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근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 배기종은 "수원에 오래있지 않았지만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었다"면서 "아직 정규리그와 컵대회 모두 상위권에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분위기기 살아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전반 15분 수원 배기종이 슛을 성공시킨 후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